AI & 기술
AI 컨텐츠 제작 효율, 그 이상은 무엇일까?
2026년 6월, 구글이 A24에 약 7,500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조건은 하나였습니다. A24의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데이터에는 접근하지 않는다는 것. 스코세이지는 AI 기업의 자문으로 갔고, 스무 살의 감독은 생성형 AI를 사라지게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세 행보는 사실은 같은 것을 이야기합니다. AI 시대에 가장 비싼 것은 모델이 아니라 데이터라는 사실입니다.


AI가 벌써 우리들의 삶에 들어온 지 수년.
많은 산업들은 효율 증대와 인력 감축, 다양한 일들을 겪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같이 쏟아지는 뉴스는 인력 해고 후 재고용, 비용 절감, 속도 증대, 사람의 일을 대체와 같이 다소 혁명적인 말들로 엮어가는 것 같습니다.
컨텐츠는 어떨까요?
마틴 스코세이지는 "영화는 125년밖에 되지 않은 젊은 매체이니 어떻게 진화하는지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이미지 생성 모델 FLUX를 만드는 블랙 포레스트 랩스의 자문으로 갔고, 스텔스 창업을 했던 벤 애플렉은 그의 회사를 InterPositive라 이름 붙였습니다. 넷플릭스가 이 회사를 현금 5억 8,700만 달러에 사갔습니다.
배우의 얼굴이 도용당하면서도 CGI값은 더없이 내려가고, AI를 반대하는 창작자들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발생한 딜. 구글이 제작사 A24에 7,500만 달러를 투자하였습니다.
'단' 이들의 데이터를 학습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여기에 저희가 보아야 할 것들이 많이 숨겨져 있습니다. 불과 이 딜이 이루어지기 전 A24는 〈Backrooms〉라는 영화로 많은 수익을 거두었고, 아이러니하게 뉴미디어(유튜브)를 통해 데뷔한 그 감독은 "손가락을 튕겨 생성형 AI를 영원히 사라지게 할 수 있다면 아마 그렇게 할 것"이라고 인터뷰를 한 뒤라 신선했습니다. 제작비 약 1,000만 달러로 북미 1억 달러를 6일 만에 넘긴, A24 역사상 최고 성적을 낸 스무 살의 감독이 한 말입니다.
사실 A24는 기술과 혁신을 전담하는 조직을 따로 둔 얼마 없는 제작사이기도 합니다. 어도비에서 합류한 스콧 벨스키가 이끄는 20인 규모의 A24 Labs가 그것이고, 이번 딥마인드 협업의 초기 과제 중 하나도 감독이 촬영 전 장면을 설계하는 스토리보드를 AI로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걸어왔던 행보는 문라이트 > 미나리 >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문화의 트렌드에 정면으로 응수하면서도, 매체적으로는 뉴미디어와 레거시를 오가는 행보를 계속해왔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팟캐스트, 굿즈 등 다양한 힙의 정수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구글에서 받은 투자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I 시대에 가장 지켜야 할 것, 그리고 다음의 타겟은 바로 '데이터'에 있다는 것입니다.
구글은 A24의 영화·TV 라이브러리에 접근하지 않습니다. 콘텐츠 데이터도 갖지 않습니다. 방금 지분을 산 그 카탈로그로 모델을 학습시킬 수 없습니다. 계약은 비독점이라 A24가 구글 도구에 묶이지도 않습니다. 지금 AI 랩들이 소송을 당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 데이터를 열기 위해서인데, 그 한복판에서 구글은 돈을 내면서 데이터는 받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참고로 A24의 기업가치는 2024년 스라이브 캐피털 투자 기준 35억 달러입니다. 7,500만 달러는 그 2% 남짓, 구글 입장에서는 반올림 오차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데이터는 넘어오지 않았습니다.
벤 애플렉의 회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텍스트를 넣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도구가 아니라, 2022년부터 통제된 사운드스테이지에서 직접 촬영한 자체 데이터셋으로 첫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긁어온 데이터가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제기되어왔던 일관성과 AI의 오용 등을 바로잡기 위한 것은, 적확한 목표에 따라 적확한 데이터를 입력하는 행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AI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부터 나오고 그 데이터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MOAT을 만들어내니까요.
저희 무비볼은 솔루션 이전에 데이터, 그리고 유저의 행동 양식 등 실제로 신뢰를 얻기 위한 업계 내부에서의 여러 생각들을 수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지금의 V1 무비볼이 탄생한 것이지요.
비단 몇 배의 속도 향상뿐이 아닙니다. 몇 배의 속도 향상 끝에 Greenlight(컨텐츠에서 제작 심사)에 올릴 수 있게 되었는가? 이것이 데이터가 향하는 방향입니다.
그린라이트(Greenlight)란 기획된 콘텐츠를 실제 제작에 착수하도록 승인하는 의사결정 절차를 말합니다. 제작사·투자사·플랫폼의 내부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대부분의 기획은 이 단계를 넘지 못하고 멈춥니다.
2일 만에 내부 회의와 Greenlight까지.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신뢰할 수 있는 효율을 만들 수 있도록, 저희의 프로덕트 명은 Greenlighter입니다.
시나리오 1편, Greenlighter와 MV Index를 통한 데이터기반 작품 개발. → [신청하기]